“선생님, 나이 들수록 근육이 준다던데… 무엇을 먹어야 덜 빠질까요? 남자랑 여자도 다르게 먹어야 하나요?”
오늘은 한국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를 12.7년 동안 추적한 대규모 코호트에서, 음식군 섭취와 식단의 ‘질’이 근육량 감소 위험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살펴봅니다. 핵심 요지는 이렇습니다.
- 남성: 곡물 섭취가 많을수록 2년간 ≥5% 총 근육량 감소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
- 여성: 유제품 섭취가 많을수록 근육량 감소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
- 여성에서 K-HEI(한국형 건강식사지수)가 높을수록 근육 보존에 유리한 경향(연령·열량 보정 모델에서 유의)
- 지중해형 식단 점수(MTD)는 한국인 맥락에선 일관된 보호 효과가 관찰되지 않음
2025년 8월 Nutritional Research and Practice(NRP)에 실린 성신여대 연구팀의 전향적 코호트 분석입니다. KoGES(안산·안성) 2001–2018 데이터에서 1,280명(남 609, 여 671)을 뽑아 평균 12.7년 추적했고, 2년 간격 BIA(생체전기저항분석)로 총 근육량 변화를 보았습니다. 식사는 검증된 103문항 SQ-FFQ로 평가, 식단의 질은 K-HEI와 지중해형 식단 점수(MTD)로 산출했습니다.
- 학술지 권위: NRP는 대한영양학회·지역사회영양학회 공식 저널(피어리뷰, 오픈액세스)로 국내 영양역학 분야의 대표 학술지 중 하나입니다.
무엇을 어떻게 측정했나?
- 근육 손실 정의: 2년 사이 총 근육량 ≥5% 감소(BIA 측정 반복). 동일 데이터셋 선행연구의 정의를 따름.
- 노출요인:
- 음식군 6가지(곡물, 육·생선·계란·콩류, 채소, 과일, 우유·유제품, 기름·당)
- 식단의 질: K-HEI, MTD(지중해형) — MTD에는 조리 시 올리브오일(특히 권장되는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사용 항목이 포함됩니다.*
- 통계: 다변량 Cox 회귀(연령·총열량, 음주, 흡연, 활동량, 소득, 교육 보정).
무엇이 드러났나?
- 남성: 곡물 섭취 상등위수로 갈수록 위험 증가(추세 p=0.023). 정제비율·가공정도 차이가 인슐린 저항성·근단백 분해 경로를 통해 불리하게 작용했을 가능성. (가설, 추측입니다).
- 여성: 우유·유제품 섭취 상위 4분위 HR 0.68 (95% CI 0.50–0.93)로 유의한 보호 효과. 과일 섭취도 연령·열량 보정 모델에선 일관된 위험 감소 경향. K-HEI 점수 역시 단순모델에선 보호적 연관.
- MTD 점수: 한국 맥락에선 일관된 보호 효과가 관찰되지 않음. 연구진은 올리브오일·해산물 등 전통적 지중해 구성요소의 문화적 섭취 차이로 점수가 과소평가될 소지를 언급합니다.
임상적 해석
- 남성에서 ‘곡물’은 정제곡 중심일수록 불리할 수 있습니다(혈당 급등·인슐린 저항성 경유, 기전은 근거 기반이지만, 본 연구에서 정제/전곡을 직접 분해하지는 않았음: 확실하지 않음).
- 여성에선 유제품(특히 단백질·류신·칼슘 공급원)과 과일(항산화·항염 성분)이 근육 보존에 유리할 수 있습니다. 이는 mTOR경로(류신) 활성, 미토콘드리아 보호·염증 억제라는 기전적 설명과 부합합니다.
- K-HEI는 한국 식문화에 맞춘 지수라 현실 적합성이 높습니다. 반면 MTD는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EVOO)’ 사용, 해산물·콩류·견과류 비중 등 문화특이 항목 때문에 한국에서 충분히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려워 보호효과가 희석되었을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
- 성별 차이가 분명합니다. 남성은 ‘곡물 관리’, 여성은 ‘유제품·과일 확보’가 우선 전략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는 관찰연구의 연관성이지 인과는 아닙니다. BIA 측정 한계, FFQ 자기보고 편향, 잔여교란 가능성도 명확히 남습니다.
- 한국형 지수(K-HEI)가 여성에서 유리한 신호를 보였듯, 문화 적합형 평가도구가 실제 건강성과 더 잘 맞을 수 있습니다. 반면 지중해형 점수(MTD)는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사용 등 문화특이 항목 때문에 한국인에선 ‘점수 자체’가 낮게 나와 효과 탐지가 어려웠을 수 있습니다(추측입니다).
- 결국 환자 교육의 포인트는 “정제곡 ↓, 단백질·칼슘·항산화 식품 ↑, 전체 식사의 질 ↑”입니다. 특히 여성 환자분들에겐 하루 유제품 1회 이상, 과일 매일 섭취, K-HEI 가이드에 맞춘 한식형 균형식을 권합니다. 남성분들에겐 정제 쌀·밀 위주의 곡물 비중을 줄이고 ‘전곡’으로 교체하는 실천이 핵심입니다.
참고문헌
- Jang E-H, Lee S. Gender-specific association of diet with the risk of loss of muscle mass in Korean baby boomers: a prospective population-based cohort analysis. Nutr Res Pract. 2025;19(4):635–647. doi:10.4162/nrp.2025.19.4.635. (OA 원문)
- Chen LK, et al. Asian Working Group for Sarcopenia 2019 consensus update. J Am Med Dir Assoc. 2020;21:300–307.e2.
- Cruz-Jentoft AJ, et al. Revised European consensus on sarcopenia. Age Ageing. 2019;48:16–31.
- Huang LP, et al. Milk protein & lean mass gains in ≥60y: systematic review/meta-analysis. Nutrients. 2021;13:2815.
- Besora-Moreno M, et al. Antioxidant-rich foods & sarcopenia: systematic review/meta-analysis. Clin Nutr. 2022;41:2308–24.
“이 글은 학술 논문을 인용 및 요약한 것으로, 저작권은 해당 학회 및 저자에게 있으며, 본문은 환자 교육과 건강 정보 제공 목적입니다.”
“이 글은 의학 논문을 바탕으로 한 연구 결과의 요약이며, 지침이 아닌 논문의 주장과 연구 데이터 해석입니다. 식단을 바꾸기 전에는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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