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식단 - 건강한 삶의 시작

“60대 근감소, 곡물·유제품이 갈라놓은 운명”

mrbob94 2025. 8. 17. 10:14

“선생님, 나이 들수록 근육이 준다던데… 무엇을 먹어야 덜 빠질까요? 남자랑 여자도 다르게 먹어야 하나요?”

 

 

오늘은 한국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를 12.7년 동안 추적한 대규모 코호트에서, 음식군 섭취와 식단의 ‘질’이 근육량 감소 위험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살펴봅니다. 핵심 요지는 이렇습니다.

  • 남성: 곡물 섭취가 많을수록 2년간 ≥5% 총 근육량 감소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
  • 여성: 유제품 섭취가 많을수록 근육량 감소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
  • 여성에서 K-HEI(한국형 건강식사지수)가 높을수록 근육 보존에 유리한 경향(연령·열량 보정 모델에서 유의)
  • 지중해형 식단 점수(MTD)는 한국인 맥락에선 일관된 보호 효과가 관찰되지 않음

 

2025년 8월 Nutritional Research and Practice(NRP)에 실린 성신여대 연구팀의 전향적 코호트 분석입니다. KoGES(안산·안성) 2001–2018 데이터에서 1,280명(남 609, 여 671)을 뽑아 평균 12.7년 추적했고, 2년 간격 BIA(생체전기저항분석)로 총 근육량 변화를 보았습니다. 식사는 검증된 103문항 SQ-FFQ로 평가, 식단의 질은 K-HEI와 지중해형 식단 점수(MTD)로 산출했습니다.

  • 학술지 권위: NRP는 대한영양학회·지역사회영양학회 공식 저널(피어리뷰, 오픈액세스)로 국내 영양역학 분야의 대표 학술지 중 하나입니다.

 

무엇을 어떻게 측정했나?

  • 근육 손실 정의: 2년 사이 총 근육량 ≥5% 감소(BIA 측정 반복). 동일 데이터셋 선행연구의 정의를 따름.
  • 노출요인:
    • 음식군 6가지(곡물, 육·생선·계란·콩류, 채소, 과일, 우유·유제품, 기름·당)
    • 식단의 질: K-HEI, MTD(지중해형) — MTD에는 조리 시 올리브오일(특히 권장되는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사용 항목이 포함됩니다.*
  • 통계: 다변량 Cox 회귀(연령·총열량, 음주, 흡연, 활동량, 소득, 교육 보정).

무엇이 드러났나?

  • 남성: 곡물 섭취 상등위수로 갈수록 위험 증가(추세 p=0.023). 정제비율·가공정도 차이가 인슐린 저항성·근단백 분해 경로를 통해 불리하게 작용했을 가능성. (가설, 추측입니다).
  • 여성: 우유·유제품 섭취 상위 4분위 HR 0.68 (95% CI 0.50–0.93)로 유의한 보호 효과. 과일 섭취도 연령·열량 보정 모델에선 일관된 위험 감소 경향. K-HEI 점수 역시 단순모델에선 보호적 연관.
  • MTD 점수: 한국 맥락에선 일관된 보호 효과가 관찰되지 않음. 연구진은 올리브오일·해산물 등 전통적 지중해 구성요소의 문화적 섭취 차이로 점수가 과소평가될 소지를 언급합니다.

임상적 해석

  • 남성에서 ‘곡물’은 정제곡 중심일수록 불리할 수 있습니다(혈당 급등·인슐린 저항성 경유, 기전은 근거 기반이지만, 본 연구에서 정제/전곡을 직접 분해하지는 않았음: 확실하지 않음).
  • 여성에선 유제품(특히 단백질·류신·칼슘 공급원)과 과일(항산화·항염 성분)이 근육 보존에 유리할 수 있습니다. 이는 mTOR경로(류신) 활성, 미토콘드리아 보호·염증 억제라는 기전적 설명과 부합합니다.
  • K-HEI는 한국 식문화에 맞춘 지수라 현실 적합성이 높습니다. 반면 MTD는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EVOO)’ 사용, 해산물·콩류·견과류 비중 등 문화특이 항목 때문에 한국에서 충분히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려워 보호효과가 희석되었을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

  1. 성별 차이가 분명합니다. 남성은 ‘곡물 관리’, 여성은 ‘유제품·과일 확보’가 우선 전략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는 관찰연구의 연관성이지 인과는 아닙니다. BIA 측정 한계, FFQ 자기보고 편향, 잔여교란 가능성도 명확히 남습니다.
  2. 한국형 지수(K-HEI)가 여성에서 유리한 신호를 보였듯, 문화 적합형 평가도구가 실제 건강성과 더 잘 맞을 수 있습니다. 반면 지중해형 점수(MTD)는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사용 등 문화특이 항목 때문에 한국인에선 ‘점수 자체’가 낮게 나와 효과 탐지가 어려웠을 수 있습니다(추측입니다).
  3. 결국 환자 교육의 포인트는 “정제곡 ↓, 단백질·칼슘·항산화 식품 ↑, 전체 식사의 질 ↑”입니다. 특히 여성 환자분들에겐 하루 유제품 1회 이상, 과일 매일 섭취, K-HEI 가이드에 맞춘 한식형 균형식을 권합니다. 남성분들에겐 정제 쌀·밀 위주의 곡물 비중을 줄이고 ‘전곡’으로 교체하는 실천이 핵심입니다. 

참고문헌

  1. Jang E-H, Lee S. Gender-specific association of diet with the risk of loss of muscle mass in Korean baby boomers: a prospective population-based cohort analysis. Nutr Res Pract. 2025;19(4):635–647. doi:10.4162/nrp.2025.19.4.635. (OA 원문)
  2. Chen LK, et al. Asian Working Group for Sarcopenia 2019 consensus update. J Am Med Dir Assoc. 2020;21:300–307.e2.
  3. Cruz-Jentoft AJ, et al. Revised European consensus on sarcopenia. Age Ageing. 2019;48:16–31.
  4. Huang LP, et al. Milk protein & lean mass gains in ≥60y: systematic review/meta-analysis. Nutrients. 2021;13:2815.
  5. Besora-Moreno M, et al. Antioxidant-rich foods & sarcopenia: systematic review/meta-analysis. Clin Nutr. 2022;41:2308–24.

 

 

이 글은 학술 논문을 인용 및 요약한 것으로, 저작권은 해당 학회 및 저자에게 있으며, 본문은 환자 교육과 건강 정보 제공 목적입니다.
이 글은 의학 논문을 바탕으로 한 연구 결과의 요약이며, 지침이 아닌 논문의 주장과 연구 데이터 해석입니다. 식단을 바꾸기 전에는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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