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희 아버지가 70대인데 황반변성 초기라고 하시더라고요. 혹시 식단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게 있을까요? 특히 한국 사람 식생활에서 지중해식단이 효과가 있을지 궁금해요.”
1. 오늘의 주제
한국 노인을 위한 지중해식단 점수(aMED)와 노인성 황반변성(AMD)의 연관성
지중해식단이 황반변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다수의 연구들이 있지만, 이번엔 **한국인의 식생활에 맞춰 조정된 대체 지중해식단 점수(aMED)**를 활용해 65세 이상 한국 노인 남성의 AMD 발생 위험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를 소개합니다.
오늘 소개할 논문은 2024년, 대한민국 원광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 연구진이 공동으로 발표한 연구로, 국제 학술지 BMC Public Health에 실렸습니다.
교신저자인 김혜숙 교수는 식품영양학 및 임상영양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를 해온 전문가입니다.
이 연구는 한국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2017–2018 데이터를 기반으로 65세 이상 노인 2,086명을 분석하여, **식단 점수(aMED)**와 황반변성 위험 간의 연관성을 확인했습니다.
“Men with the highest aMED scores (5–9 points) exhibited a significantly reduced AMD risk compared with those in the lower aMED-score tertiles.”
“ 지중해식단 점수(aMED 점수)가 높은 남성일수록 황반변성의 발생 위험이 유의미하게 낮았습니다.”
👉 이 논문의 원문은 참고문헌 1번에 링크되어 있습니다.
👁️ 황반변성이란?
노화로 인해 망막 중심부(황반)에 손상이 생겨 중심 시야가 흐려지거나 왜곡되는 질환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이 증가하며, 한국에서도 70대의 31.4%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 식단이 눈 건강에 미치는 영향
이전에도 루테인, 지아잔틴, 오메가3 등의 개별 영양소가 AMD에 효과적이라는 보고는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개별 식품이 아니라 전체 식단 패턴의 질(aMED 점수)**을 분석했습니다.
🍽️ 한국형 지중해식단 점수(aMED)의 구성
aMED 점수는 9가지 식품군에 대해 점수를 매기며, 다음과 같은 원칙을 따릅니다:
| 식품군 | 점수 기준 |
| 통곡물, 채소, 과일, 콩류, 견과류, 생선 | 많이 섭취할수록 +1점 |
| 적색육, 가공육 | 적게 섭취할수록 +1점 |
| 단일불포화지방산:포화지방산 비율 | 높을수록 +1점 |
| 알코올 | 적정량일 경우 +1점 (남 10–25g/일, 여 5–15g/일) |
※ 연구에서는 한국인의 식습관을 반영해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대신 생선기름, 식물성 기름도 포함하였습니다.
📉 황반변성 발생 위험의 변화
| 지중해식단 점수 | 남성 황발발생률 | 조정된위험도 |
| 0–3점 (T1) | 33.0% | 1.00 (기준) |
| 4점 (T2) | 32.8% | 0.96 (0.61–1.50) |
| 5–9점 (T3) | 25.3% | 0.58 (0.39–0.88) |
👉 aMED 점수가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황반변성 발생 위험이 42% 낮았습니다.
왜 효과가 있을까?
- 항산화 작용: 채소, 과일, 오메가3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망막 손상을 억제
- 항염증 효과: 생선 기름에 풍부한 오메가3는 염증을 줄여주는 ‘리졸빈’, ‘프로텍틴’ 생성
- 저염식 효과: 나트륨 과잉은 망막 내 염증과 신생혈관 유도 가능
여기서 잠깐 논문에서 유독 남성에게만 통계적 으로 확인된 이유는 ???
성별 차이의 이유는 아직 명확하지 않음
“The reasons for this sex-based difference remain unclear.”
이 성별 차이에 대한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기존 연구를 근거로 한 가설적 설명
✅ ① 통계적 검출력(Power) 차이
- 여성 그룹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관찰하기 어려웠을 수 있음.
- 즉, 여성의 경우 샘플 수나 분포의 문제로 인해 명확한 연관이 보이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음.
✅ ② 기저 질환력 또는 과거 병력 가능성
- 일부 여성들은 이미 황반변성의 전조 증상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 이에 따라 식단 변화가 효과적으로 작용하지 않았을 수 있음.
✅ ③ 성 호르몬의 영향
- “Sex hormones may also influence the prevalence of AMD in women.”
- 특히 에스트로겐 등의 여성 호르몬이 망막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이 기존 연구에서 제시됨
(예: Kaarniranta et al., 2015, Curr Eye Res.)
🔬 3. 식이 패턴의 성별 차이
- 남성과 여성은 식이패턴에서 차이를 보일 수 있으며,
aMED 점수는 단일 음식이 아닌 ‘식이 패턴의 총합’을 평가하기 때문에, - 남성이 지중해식 패턴을 따를 때의 변화 폭이 더 뚜렷하게 반영되었을 수 있음.
결론적으로
“Further research is required to elucidate the mechanisms underlying these apparent sex-based differences.”
이 성별 차이를 명확히 설명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 저자들의 입장입니다.
“건강한 눈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운동은, 숟가락을 채소와 생선 쪽으로 움직이는 일입니다.”
— 지중해식단 연구팀 의사의 말에서 인용
요약하자면
- aMED 점수가 높을수록 AMD 위험이 낮습니다.
- 해당 연관성은 남성에게서만 통계적으로 유의했습니다.
- 콩, 생선, 채소, 통곡물 섭취량이 핵심 지표였습니다.
- 적색육 줄이고 단일불포화지방산(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등)을 늘릴수록 점수가 높아집니다.
- 이 연구는 전체 식습관의 질이 눈 건강에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 참고문헌
- Jang W, Choi J, Kim H. Associations of Mediterranean diet score and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in Korean elderly. BMC Public Health. 2024;24:2846. https://doi.org/10.1186/s12889-024-20371-6
- Merle BMJ et al. Mediterranean Diet and incidence of Advanced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the EYE-RISK Consortium. Ophthalmology. 2019;126:381–90.
- Kim EK, Kwon O, Chang N. Associations between fruit, vegetable, and antioxidant nutrient intake and AMD in elderly Korean women. Nutr J. 2017;16:77.
- Chiu CJ et al. Dietary compound score and risk of AMD. Ophthalmology. 2009;116:939–46.
- Augood C et al. Oily fish consumption and AMD. Am J Clin Nutr. 2008;88:398–406.
NOTICE
"이 글은 의학 논문을 바탕으로 한 연구 결과의 요약이며, 지침이 아닌 논문의 주장과 연구 데이터 해석입니다.식단을 바꾸기 전에는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학술 논문을 인용 및 요약한 것으로, 저작권은 해당 학회 및 저자에게 있으며, 본문은 환자 교육과 건강 정보 제공 목적입니다.”
© 2025 by 용원장의 용한이야기. All rights reserved.
'지중해식단 - 건강한 삶의 시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잘 자고 싶다면… 이 식단이 정답입니다!” (2) | 2025.06.30 |
|---|---|
| 지중해 식단, 무릎 관절염에도 효과가 있을까? (2) | 2025.06.25 |
| "지중해식단, 청소년에게도 효과 있을까?" (2) | 2025.06.13 |
| "프랑스 3만명 분석! 지중해식단의 명과 암" (4) | 2025.06.12 |
| 공부머리 키우는 지중해식단 (2) | 2025.06.09 |